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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포엠포엠』 임준진, 이건우 신인공모 당선
작성자: John Kim 기자 조회: 8756 등록일: 2018-09-23

<기사입력일자: 2018-09-23>



제14회 『포엠포엠』 임준진, 이건우 신인공모 당선



시 전문지 『포엠포엠』, 2018년  가을호, 제 14회 신인공모에서 임준진, 이건우 시인이 당선되었다. 심사위원은 이건청 시인, 박형준 시인, 유성호 평론가가 심사했다.


















































[당선소감]


                                나를 찾았다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나큰 기쁨

    

                                                                                                    이건우

 

  제 자신이 실체가 없는 존재인 것처럼 느껴지곤 하던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회의와 기만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나를 둘러싼 세계는 너무나 자명한데, 나 자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게 가장 풀리지 않는 의문은 제 자신이었고, 그래서 언제나 스스로를 끝없이 유예시키며 살아올 뿐이었습니다. 나는 나고, 이건우라는 이름 석 자를 가졌다는 사실 외에 제 자신에 대해 어느 하나 자명한 것은 없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풀리지 않는 의문이었습니다.


  이제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고 저는 자명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저의 존재는 너머에 있었고 길 바깥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머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길 바깥을 걸어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의 존재는 시라는 이름으로 도처에 있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풀리지 않는 의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닌 모든 것들이 나를 이루는 모든 것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시인의 꿈을 꾸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길 바깥의 정처 없는 무전여행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길을 벗어나면 황야뿐이었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오직 시인의 꿈 밖에 없었습니다. 매일 꿈을 꾸었습니다. 언제나 가슴 뛰는 여행이었지만 불안과 절망과 체념으로 가슴 뛰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돈을 꾸듯 마구잡이로 꾸어댄 꿈이 잔뜩 밀려 불어난 이자처럼 저를 괴롭히기도 하였습니다. 제 자신이 시인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으나, 시인이라고 선뜻 말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밀린 꿈을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를 시인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또 한 번 자명해진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잃어버린 기억을 찾은 기분입니다. 나를 찾았다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나큰 기쁨. 그 몫을 돌려야 할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를 저이게끔 만들어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아버지. 또 저를 행복으로 둘러싸게 했던 꽃바위 우리 동네, 모든 가족과 친구들, 제 꿈의 나침반이 되어준 모든 시집들. 그리고 나의 아름다운 세계, . 이 모두를 비롯하여 제 곁을 스쳐간 모든 것들에 감사를 표합니다.

 내가 아닌 모든 것들에게 저는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제 부끄럽지 않은 시로써 보답해나가야 합니다.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뒤편들, 어둠 너머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것들을 노래하겠습니다. 포엠포엠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건우 1996년 울산 출생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재학 중



   


시는 저에게 운명 같은 존재

 

                                                                                         임준진


 

  당선 소감에 앞서 제가 왜 시를 쓰게 되었는지에 대해 짧게 말하고자 합니다. 저는 중학생 때 처음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사건이나 이유가 있어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혼자 사색에 잠기는 때가 있었고, 그 때 느꼈던 감정을 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20살부터 군제대하는 사이에 저는 폐결핵을 두 번이나 앓았습니다. 다행히 완치가 되었지만 두 번째 앓았을 당시 내가 100년 전에 태어났으면 인간으로서의 삶은 여기서 끝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꼈고 세상에 대한 지적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병중에 책을 많이 읽으려 했고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곤 했습니다. 제대 후 25살이 되어 학교에 복학을 하고 열심히 살아보자 했지만 전공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습니다. 방황하던 터에 다시 시를 쓰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시를 쓰는 것이고 시를 쓸 때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인은 슬픈 천명이라 일컬었던 어느 시인의 말처럼 시는 저에게 운명 같은 존재임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제 부족한 시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각오를 소감으로 쓰겠습니다. 저는 힘이 있는 시를 쓰는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 시대에 젊은 사람이 시를 쓴다는 것은 힘든 길을 가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세상은 너무나도 빨리 변해가고 있으며 평화로운 듯 보이면서도 여기저기서 붕괴될 위태로움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같이 위태롭고 암울했던 시기에 우리 시인과 시는 빛을 발했듯이 지금 우리가 서있는 시점도 시가 절실히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모든 사람과 소통이 가능한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시라는 분야는 깊은 내면의 세계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대중이 쉽게 이해하거나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저의 깊은 외침뿐만 아니라 독자가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도 많이 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이 따뜻한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소외된 것들을 사랑하고, 모든 대상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며, 가능한 사유로부터의 무한한 자유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꾸준하고 치열하게 좋은 시를 쓰도록 노력할 것이고 시가 빛을 발하는 날을 꿈꾸며 항상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시를 쓰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시를 쓰는데 있어 더 넓은 발판과 무거운 책임감을 제공해주신 포엠포엠대표님과 심사위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임준진 1992년 서울 출생 

휘문고. 동국대학교(서울)식품산업관리학과 재학 중




-미국최대포털 뉴욕코리아 문화부 기자, John Ki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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