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뉴욕코리아 시단
이슬의 힘
박형준
나는노트의 줄에서가늘게 떨리는 별이야백지에 걸려있는한 줄의 떨림,줄 위에서 울리는바람을 지켜보면서천 개의 태양이 섞인지평선을 밟아나가는,나는 말이 채 되지 못한 말들발의 그늘로 건너다닌 색채백지의 줄 위에서눈 멀어가면서대지를 감촉하는 발대지의 깊은 숨소리 깨우며안에서 눈뜨는 이슬의 힘
--------------------
이슬은 무엇인가. 더욱이 이슬의 힘이란, 시인은 말한다. 노트위에서 가늘게 떨리는 별같은 존재, ‘천 개 태양이 섞인’ 것, ‘나는 말이 채 되지 못한 말들’인 것이다. 이러한 이슬에 의해 ‘대지의 깊은 숨소리 깨우며 / 안에서 눈뜨는’ 저 경이로운 이슬의 궤적과 파워를 시인은 투명하게 꿰뚫는다.
박형준 시인은 전북 정읍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명지대 문예창작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한국일보』신춘문예로 등단. 시집으로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 <춤>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저녁의 무늬>, <아름다움에 허기지다>가 있다. 꿈과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소월시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신지혜<시인>
웹사이트; www.goodpoem.net
이메일: shinjihyepoet@hanmail.net
[ⓒ 뉴욕코리아(www.newyorkkorea.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ntact Us : 고객문의센터, Tel: 대표 201-674-5611
E-mail: newyorkkorea77@gmail.com, newyorkkorea@naver.com, 빠른카톡상담ID : newyorkkorea
미국최대 대표포털 뉴욕코리아는 미국법률변호사고문 및 미국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컨텐츠 및 기사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c) New York Korea, INC. News Media Group in U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