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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정현종
마음먹기에 달렸어요마음을 안 먹어서 그렇지마음만 먹으면안 되는 일이 없지요.
마음에 저절로 물드는저 살아 있는 것들의 그림자있는 그대로 물드는그 그림자들도마음먹은 뒤에 그래요.
마음을 먹는다는 말기막힌 말이에요.마음을 어쩐다구요?마음을 먹어요!그래서안 되는 일이 없다는 거예요.
마음먹으니노래예요.춤이에요.마음먹으니만물의 귀로 듣고만물의 눈으로 봐요.
마음먹으니태곳적 마음돌아보고캄캄한데동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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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기에 달려있어요' 이 편안하고 쉬운 말속에 고서 진언이 다 들어있다. 유심소작(唯心所作)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 것이니 오직 마음에 달려있다는 뜻이다. 삶도 마음 먹는 여하에 달려있기에 어떤 상념을 하는가에 따라 그쪽으로 방향키를 돌리고 흘러가는 것이다. 자기 마음 잘 다스리는 법에 따라 삶의 환희와 고통, 천국과 지옥이 오락가락 왕래하게 되는 것이니, 어찌 이 참 진언에 백 번 고개를 끄덕이지 않겠는가. 정현종 시인은 연세대 철학과 졸업,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사물의 꿈><나는 별아저씨><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한 꽃송이><세상의 나무들><갈증이면 샘물인>등 시집과, 시선집 및 산문집, 시론집등이 있으며, 한국문학작가상,연암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공초문학상,네루다상,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신지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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