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코리아    SF    Boston    Washington D.C    Chicago    Atlanta    Canada
NewsLife InfoRealtySell & BuyJobsHealthCultureFood/TourIssueYellowPageShopping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Culture
USA CULTURE
USA 전시소식
USA 공연소식
USA 문화예술뉴스
KOREA 전시소식
USA 문화포커스뉴스
미국영화소식
공모/컨테스트 공지
문학뉴스
추천베스트 신간도서
인기신간도서
새 음악/음반/벨소리
중견초대작가 뉴욕갤러리
Fine Art
photography
Digital Art
전문가초대칼럼
[뉴욕코리아]<아침의 시>
[poem]English Poem
정다운 우리가곡
멀티미디어 영상작품
전문가칼럼/기고
전문가 칼럼
공연.전시행사모습
USA예술문화행사포토
USA 유명갤러리탐방
USA유명갤러리 탐방
티켓알아보기
티켓예매처 바로가기
 
 

   

   

    

회원정보
닉네임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을아이디
제목
내용
(0/200바이트)
 
> Culture > 전문가초대칼럼 > [뉴욕코리아]<아침의 시>
shin5-3

[뉴욕코리아]<아침의 시>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마늘촛불 / 복효근
작성자: 신지혜 시인 조회: 4329 등록일: 2012-11-20

 문화 >뉴욕코리아 시단

 

 

아침의 시

 

마늘촛불



 

복효근


 

삼겹살 함께 싸 먹으라고
얇게 저며 내 놓은 마늘쪽
초록색 심지 같은 것이 뾰족하니 박혀 있다
그러니까 이것이 마늘어미의 태 안에 앉아 있는 마늘아기와 같은 것인데
알을 잔뜩 품은 굴비를 구워 먹을 때처럼
속이 짜안하니 코끝을 울린다
무심코 된장에 찍어
씹어 삼키는데
들이킨 소주 때문인지
그 초록색 심지에 불이 붙었는지
그 무슨 비애 같은 것이 뉘우침 같은 것이
촛불처럼
내 안의 어둠을 살짝 걷어내면서
헛헛한 속을 밝히는 것 같아서
나도 누구에겐가
싹이 막 돋기 시작한 마늘처럼
조금은 매콤하게
조금은 아릿하면서
그리고 조금은 환하게 불 밝히는 사랑이고 싶은 것이다

 

 

 

--------------------
푸근하다. 누군가에게 촛불이 되어주는 것만큼 따스한 일이 또 있을까. 상위에 오른 작은 마늘 한쪽 속에 사랑의 심지가 자리하고 있었다니, 그것이 바로 마늘 촛불이라니! 세상에 지친 어깨를 보듬어주고 어둠을 환히 밝혀줄 촛불이 되어, 내가 너에게 또한 네가 나에게 서로 작은 사랑이나마 비추어줄 수 있다면 이런 세상이야말로 모두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이며, 언제라도 사람이 사람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살만한 촛불세상 아닌가.

복효근 시인은 전북 남원 출생. 1991년『시와 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버마재비 사랑><새에 대한 반성><목련꽃 브라자><어느 대나무의 고백><마늘촛불>등이 있으며 편운문학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신지혜. 시인>

 

 

 

 

웹사이트; www.goodpoem.net

이메일: shinjihyepoet@hanmail.net

 

 

 

[ⓒ 뉴욕코리아(www.newyorkkorea.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어느 목수의 집짓는 이야기/ 황학주
다음글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 적막한 바닷가 / 송수권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50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 일력/문정영
신지혜 시인 8364 2019-05-19
149
[뉴욕코리아시단] <아침의 시> 온순한 뿔/ 장인수
신지혜 시인 7936 2019-05-19
148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 팽이 / 최문자
신지혜 시인 9118 2019-03-23
147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 마음의 고향1-백야 / 이시영 시인
신지혜 시인 7038 2018-11-09
146
[뉴욕코리아시단] <아침의 시> 갈대꽃이 피었다/문성해 시인
신지혜 시인 6719 2018-11-09
145
[뉴욕코리아시단] <아침의 시> 수수께끼 / 허수경
신지혜 시인 7817 2018-11-09
144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 기도/ 타고르
신지혜 시인 8137 2018-10-16
143
[뉴욕코리아시단] <이 아침의 시> 스테이플러/ 윤성택
뉴욕코리아 6996 2018-10-03
142
[뉴욕코리아시단] <이 아침의 시> 유리의 技術- 정병근
신지혜 시인 6893 2018-09-25
141
[뉴욕코리아시단] <아침의 시> 아픈 돌 / 이영광
신지혜 시인 6442 2018-08-14
140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 결정적 순간 / 손현숙
신지혜 시인 9937 2018-07-01
139
[뉴욕코리아시단] <아침의 시> 달려라 누! / 권애숙
신지혜 시인 10156 2018-06-19
138
[뉴욕코리아시단] <아침의 시> 가을날 / 송상욱
신지혜 시인 8445 2017-09-09
137
[뉴욕코리아시단] <아침의 시> 자라지 않는 나무/김상미
신지혜 시인 9961 2017-09-05
136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 SF-교감 /박제천
신지혜 시인 10148 2017-07-01
135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 연리지 생각 / 박시교
신지혜 시인 9082 2017-07-01
134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 책/김재혁
신지혜 시인 9956 2016-01-25
133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옛날 옛적 우리 고향 마을에 처음 전기가 들어올 무렵/송
신지혜 시인 10160 2015-09-10
132
[뉴욕코리아시단] 아침의 시-래여애반다라/이성복
신지혜 시인 10321 2015-09-10
131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정일근
신지혜 시인 7580 2014-11-22
1 | 2 | 3 | 4 | 5 | 6 | 7 | 8
회원정보
닉네임 신지혜 시인 (_admin_)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닉네임 신지혜 시인 (_admin_)
제목
내용
(0/200바이트)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뉴욕코리아시단]<아침의 시>마...
글 작성자 신지혜 시인
신고이유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회원약관 | 고객지원센터 | 제휴 및 광고문의 | 광고안내   
 

 

Contact Us : 고객문의센터, Tel: 대표 201-674-5611

E-mail: newyorkkorea77@gmail.com, newyorkkorea@naver.com, 빠른카톡상담ID : newyorkkorea 

미국최대 대표포털 뉴욕코리아는 미국법률변호사고문 및 미국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컨텐츠 및 기사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c) New York Korea, INC. News Media Group in U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