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시인선0218
김윤선 시집 <절벽수도원>
시작시인선 0218 김윤선 시집 절벽수도원
절벽수도원 / 김윤선/ (주)천년의시작B6(신사륙판)/ 128쪽/ 시작시인선(세트 0218)2016년 10월 4일 발간/ 정가 9,000원ISBN 978-89-6021-293-0 04810 / 바코드 9788960212930 04810
❚신간 소개 / 보도 자료 / 출판사 서평❚
김윤선 시인의 이번 시집 <절벽수도원>은, 어떤 수도자의 이야기이다. 시집 제목처럼 엄숙한 분위기의 시집은 아니지만, 시인은 이번 시집 속에서 자이나교도의 단식과 같은 모습을 비춘다.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고기를 끊고/ 브리셀리언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호흡으로”(「해피 뉴 이어」 중) 명상하는 그는 수도원에 살지 않지만, 수도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수도자의 모습을 풍긴다. 발랄한 어조로 인간 외의 생물들의 고통을 말하고, 고통을 말하는 방식으로 기존 사회 질서를 부정한다. 그의 시에서 나오는 말 그대로 그는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은/ 달의 뒤편처럼/ 은근한 아나키스트”(「구석예찬」 중)이며, 너무 장엄하거나 유치하지 않은, 은근한 수도자인 것이다.
❚추천사❚
김윤선 시인은 아나키스트이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가치를 목소리 높여 부정하고 모든 제도와 권력을 부수고자 하는 파괴적인 아나키스트가 아니다. 그는 구석에 스며들어 세상의 전복을 꿈꾸는 은근히 아나키스트인 시인이다.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그를 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시인 친구로 누구에게 소개할 때면 ‘내 친구 김윤선 시인’ 이라고 합니다. 시를 노래하는 사람에게 시인 친구가 있다는 건 엄청 특별한 일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김윤선 시인이 보낸 문자나, 그가 쓰는 단어와 억양에 집중합니다. ‘두루미’는 마음이 사나워졌을 때 찾아가서 부르는 이름이며, 몸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니콜’ 이라고 부릅니다. ‘니콜의 흐름요가’ ‘비건Vegan 요가 지도자’이기도 한 그가 들려주는 몸과 마음의 관계들을 되새겨보며 노래하는 제 몸을 정리해봅니다. 내 친구 ‘김윤선 시인’과 ‘두루미’와 ‘니콜’이 쓴 시집 원고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선물과도 같은 깊은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한 가지, 시를 노래하는 제 마음속 소리와 친구인 김윤선 시인의 시를 제 목소리에 담아볼 날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정마리(정가 가수)
❚저자 약력❚
김 윤 선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비상구」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 200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The Yoga Company 요가지도자 과정과 숀콘 빈야사 요가 워크샵 및 Intro to Meditation 시리즈를 마치고 시 쓰는 비건Vegan 요가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요가시집 『가만히 오래오래』를 펴냈다.
❚차례❚
시인의 말
제1부샤우팅 13아픈 쪽 15절벽수도원 16내 귀에 도청장치 17고아 생각 18구석예찬 19탭댄스를 잘 추는 법 21아야진 23나만 울다 24초록화성 브로콜리 공화국 25언어학 개론 27내 무릎의 역사 29비상구(EXIT) 30샤먼의 보라 31갱년기 34다정한 타인 36
제2부해피 뉴 이어 39결심 40환생소네트 42거머리들 43김해황소탈출작전 45테러리즘 46축제 48아베마리아 49애리조나 카우보이 50조용한 박수 52생떽쥐베리를 추억함 54신성한 항해에 관한 슬픈 의심 55구름을 사랑한 앨리의 노래 57천국의 하이웨이 59미스터 스피커 61신 조강지처 클럽 63별은 빛나건만 65
제3부발리에서 생길 일 69어떤 자세 71환한 방 72무대 74백야 76무언가無言歌 78천 일 동안 80만만滿滿하게 81낙타해변 83태연한 분홍 85한여름 밤의 꿈 86도마 87에피소드, 봄동 89
시후西湖숲의 고양이 90
제4부맨발의 이사도라 93백석과 아버지와 나 94한밤중의 결혼 96파더 콤플렉스 1 97언니네 이발관 99태풍의 알리바이 101이상한 과일 102피어라, 관계 103월간 도둑 104데자뷰에 관한 두 가지 짧은 고백 105통조림 107파더 콤플렉스 2 109셀마 이야기 111환생 113항복 114
해설
황정산 은근히 아나키스트 115
❚시인의 말❚
메아리도 돌아오지 않을 버려진 숲에서, 오래오래바라보고만 있던 아픈 아이를이제 보내주려 한다 잘 가!
2016년 3월김윤선
❚시집 속의 시 한 편❚
절벽수도원
비둘기가 날았다날개를 접은 건지낮고 위태로운 비행그러다, 한 뼘 더 날아올라
공중에 점을 찍듯 멈칫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을 보다가 앉는다, 맹렬한 날갯짓 고요해졌다
절벽을 오르던 흰 옷의 수도사들처럼 흰 비둘기가 날아오른다 아득히 먼, 저 끝희미하게 빛나는 눈동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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