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소지자 - 한소리 시집 |
작성자: 뉴욕코리아 |
조회: 1588 등록일: 2022-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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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소지자 - 한소리 시집
(상상인시인선 013)
사라지고 무너진 인간 존재와 대자적 우주의 무너진 규율을 회복하고 그 속에 조화와 총체성(Totalität, 總體性)을 회복하고자 하는 지난한 노정이 근대 예술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면, 여기 한 권의 시집을 차분히 들여다봐야 한다. 한소리 시인의 첫 시집 「햇살소지자」는 영혼과 현대 사이 배태된 모순과 갈등을 넘어 균형과 총체성의 회복을 위해 웅숭깊은 시선과 결 고운 언어와 함께 주체의 고독한 여정을 시작한다. _전형철(시인·연성대 교수)
저자소개
한소리
저자 : 한소리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성장,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2015년 「문학나무」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햇살소지자」가 있다.
어둠을 발아하여 새벽을 엮습니다. 잃어버린 순수를 찾아가는 여정, 최초의 출발처럼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습니다.
목차
1부 아주 절실한 결속
눈물의 총량 19 잠가림 20 뿌리 22 유목주의 24 움직이는 동굴 25 익명의 손 26 장미꽃조등 27 출렁이는 밤 28 처음의 유월 29 갯벌 청춘 30 부리로 자란다 32 황제펭귄이 지나간다 34 새싹이 싹싹하게 36 국사봉 38 눈물벽 39
2부 햇살처럼 당신을 떠올렸다
조강지처꽃 43 이오난사 44 한 페이지의 이야기 46 어머니의 서랍 48 어둠을 발아하다 49 바라보는 오후가 참 좋다 50 햇살소지자 51 팔미도 52 유전이라는 습관 53 웃음의 무게 54 겨자씨가 키우는 나무 56 말단 58 물의 호적부 60 배수구 잠실 62 꽃그늘 64 오월이 오기까지 65
3부 먼저 밝아오는 꽃
나무의 방식 69 곱게 단단을 갈아 70 그해 봄 72 가시박 74 강을 부르는 노래 75 손 76 알파고 78 살로메를 찾는 아침 79 마지막 화전민 80 소리의 유배지 82 목련을 따라오세요 83 잠겨 있다 84 방아쇠무지 85 나이 86 겨울방울 88 매미 8915
4부 허공을 발아하여 꽃이 되기까지
그늘 건축가 93 오래된 애인 94 구름수레 타고 96 열다섯 98 산수유 99 엄마가 더 필요해 100 낙타의 후예 102 어느 하루의 시작 104 열광을 열광하자 106 신춘문예에 대한 소고 108 홀인원 110 보이콧 111 수장된 봄 112 처방된 계절 114 비 오는 날의 묵상 116 누가 그늘을 뺏어 갔나 117
해설 _ 총체성을 꿈꾸는 결속의 시학 119 전형철(시인·연성대 교수)
-곱게 단단을 갈아/한소리- 콩콩 분해된 콩, 물속에 들어앉아 대들보를 세우고 집을 짓습니다 사면의 벽을 갖추고 안정을 찾기까지 뜨거움과 밀착을 즐깁니다 식지 않을 것 같은 서로를 끌어안아도 점점 식어가고 있는 비와 구름 같은 사이 따로 떼어 놓을 수 없지만 이미 식을 대로 식어버린 조금만 건드려도 무너져 버릴 것 같은 부드러운 두부 우리들의 아주 간절한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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