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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디에서 핼리 혜성을 볼까 - 엄세원 시집
작성자: 뉴욕코리아 조회: 1906 등록일: 2023-12-22



우린, 어디에서 핼리 혜성을 볼까 - 엄세원 시집



(상상인 시선 044)





































































































.


우린, 어디에서 핼리 혜성을 볼까

엄세원 시집

상상인 시선 044 | 20231220일 발간 | 정가 10,000

규격 128*205 | 146| ISBN 979-11-93093-34-4(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29, 904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책 소개



엄세원의 시들을 읽으면 시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그의 시들은 한마디로 말해 대상을 새롭게 보는 것을 통해 나 아닌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다른 것 되기, 다른 존재의 시선을 갖는다는 것은 내가 다른 존재로 변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정체성 상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것이 돼보는 것은 이제까지 나라고 생각했던 나의 정체성을 의심해 보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내 안의 진정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기도 하다.

엄세원 시인의 시들에는 삶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인다. 시에 어려운 철학 개념이 등장하거나 애써 세상에 대한 사변을 늘어놓지 않으면서도 이런 깊이 있는 사유가 가능한 것은 그의 시가 보여준 다양한 시선 때문이다. 시인은 이 다양한 시선을 통해 우리가 보지 못한 삶의 깊은 곳을 드러내 보여주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진실을 한 자락 들춰 준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지금 여기에 갇혀 있는 존재를 넘어 또 다른 존재로 확대되기를 촉구한다.

캄캄한 밤 폭풍우 속에서 잠깐 빛나는 번갯불을 통해 세상을 보는 일처럼 순간적인 경험, 시인은 그 경험을 위해 수많은 언어의 캄캄한 미로를 헤매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이 시집의 시들은 그런 노력이 만들어 낸 고통의 결실이다. 그의 아름다운 시어들이 아름다움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인식을 불편하게 뒤흔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생각을 앓는 밤마다

잠이 떠돌았다

 

아무도 기웃거리지 않는 새벽

나는 숨 쉬고 있다

 

다짐을 여미는 가슴으로

포기조차 버린 권리로

바닥을 읽어내는 일

 

내가 있음을 다독이게 된다

 

 

202312

엄세원

 

 

 

시집 속으로



부릅뜬 홍채를 스쳐 가며 비춰보는 등대

의 번짐이다

어쩌면 사내의 몽환인지도

 

다음, 그다음 또 그다음의 물결이 어둠을 밀어내고 있다

 

솟아 있는 바위는 시

어쩌면 사내의 내세인지도

 

머리카락이 파도에 흐물거리면

뒤이어 포말이 핥는다

모래 알갱이들 입과 귀와 코를 드나든다

밀물에 팔다리가 움직일 때마다

달그락 덜그럭 조가비가 끼어온다

 

...(중략)...

 

죽음은 둥글다 둥긂,

몸을 떠나 다시 둥긂으로 박동하리란 것을

알고 있다 박혀 있는 닻이 찰이다

제 모서리를 버리며 마모되는 필연

...(중략)...

 

찢어진 틈 속 우둘투둘한 뒷등 위로

뚜뚜뚜 뚜 뚜 뚜 뚜뚜뚜

일제히 별들의 일상이 시작된다

 

여기 좀 비춰봐, 플래시가 내 동공을 조이고 있다

- 부분

 

 

 

 교차로 너머에서 시위가 한창인지 북 치고 장구 치고 확성기 소리가 파편처럼 흩어져 온다 먹먹한 귀에 손을 포개고 걷는다 구호의 매질媒質에서 전파되는 애국가나도 모르게 오른손이 가슴으로 향하다 움찔 멈춘다

 

,,,(중략)...

 

 공갈빵 노점 앞으로 그릇에 연대한 머리띠처럼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속이 빈 빵일 뿐일 텐데 저들은 무엇에 열중해 있는 걸까 빵 속에 담긴 지긋한 열기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밤하늘은 텅 비고 달만 부풀어 있다

 

 안경을 이리저리 살피는 안경사가 눈을 다치지 않아 다행이네요말끝 살짝 올리며 새로운 금테를 내민다 안경과 세상 사이에 놓여 있다 나는 주문한다 세상 바라보는 초점을 다중으로 맞춰 주세요!

- 다초점을 주세요부분

 

  

목 안쪽의 혹

내 안 보이지 않는 응어리

온몸 웅크린 울음

 

백보드의 날들

나는 절벽에서 튕겨졌고

링에서 빙빙 돌다 밖으로 밀려나갔다

 

내면의 세계에서도 승리와 패배

점수가 생겨났지

내 안 수많은 모서리를 다독이며

 

공은 아무리 공들여도 공이다

- 리바운드에 관하여부분

 

  

번쩍, 몇 번째 번개가 그의 따귀를 갈기고 사라졌다

방범등이 휘청거렸다

 

빛이 라이터를 켤 때

번쩍 눈꺼풀이 열리고 검은자 속으로 번개 들어갔다

홀딱 젖은 담배가 고꾸라지고 담벼락이 그를 덮쳤다

- 밤의 시선부분

 

   

목차



1

 

루시드 드림

미용 다윈주의

우린, 어디에서 핼리 혜성을 볼까

다초점을 주세요

달의 맛

봄을 물었는데 말이야

리바운드에 관하여

해금

금강굴에 거울 있다

중세로 가는 문

은빛64GB

빛의 수몰지구

불의 고리 한가운데에서 음악회가

  

2

 

핑크뮬리를 넘겨보는 마당

음의 페달을 돌리다

개벚나무잎은 팔랑귀

직립으로 한 움큼

홍연

통증, 가시는 방법

꿈 냉장고

모과를 한아름 안고서

봄이 스위치를 켠다

바야흐로 심사 중

밤의 시선

이 시간이면 사람을 놓치고

벌써 꼬리가 생겼다

   

3

 

이념의 표지석

등감

아라가야 낙타

눈빛을 출토하다

복숭아 삼백사십 개의 영원이 있다

공갈못 출사出寫

키오스크

판갑옷과 투구

인회석이라는 계보

끝나지 않는 노래

물이 입어본 맥락

  

4

 

물 위의 집

어디에도 없는 쇼핑 목록

바닥은 육식성

전입

해킹

붉은 가임기

십 년은 물결무늬 소인

일 년에 한 번 그날

항아리 전언

내게 옮아오는 그때

먼 곳에 온 이야기

의외의 화해법

동침

둑방 서랍

  

해설 _ 다르게 보기와 다른 것 되기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약력



엄세원


2021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 들고나는 내력』 『우린, 어디에서 핼리 혜성을 볼까

2021년 춘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 수혜

2022년 아르코 문학나눔 도서 선정

2023년 강원문화재단 나래예술지원 수혜

()한국소비자연합 문화예술부 시문회 사임당문학상

홍성군 문화관광 디카시 공모전 대상

2회 강원시니어 문학상 대상

 

sgodi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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