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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로 간 빨래집게 - 한혜영 동시집
작성자: 신간도서 조회: 1843 등록일: 2024-01-15



치과로 간 빨래집게 - 한혜영 동시집



(아동출판 상상아)































































































































































동시집 소개


 

한혜영은 풍부한 시적 상상력을 가진 작가입니다. 흔한 소재에도 그의 시선이 닿으면 따듯하고 이쁜 색깔이 됩니다.

지구를 하나의 공으로 만들고 빗줄기를 머리카락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재미있습니다.

동시를 읽다 보면 변기를 놓고 퀴즈처럼 풀어가는 독특한 방법이 있는가 하면 도둑고양이별일 아닌 이야기처럼 동화적 상상력을 더하기도 합니다. 골목길에 몰래 버려봤자휴가 떠난 바다에서 만난다는, 환경보호를 깨닫게 하는 동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흔하게 쓰고 버리는 물의 귀중함도 깨닫게 합니다.

치과로 간 빨래집게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동시집입니다.

 

 

 

작가의 말



 아기 새가 아파트 복도에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옥상에서 부화한 새가 이소하다가 잘못 된 것 같았습니다.

나는 가쁜 숨을 할딱거리는 아기 새를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서둘러 물을 먹이고, 미숫가루를 타서 주사기로 먹였더니 다행히도 기운을 차렸습니다.

 

부쩍부쩍 자라난 아기 새는 꽁지가 기다란 지빠귀 종류였습니다. 다른 새의 소리를 흉내 내기도 한다는 똘똘한 새였지요. 실제로 주인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똑순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똑순이가 노래를 했습니다. 아주 조그만 소리였는데 신기해서 들여다봤더니 뚝 그쳤습니다. 그리고 몰래몰래 연습하더니 어느 날인가 멋진 노래를 불렀습니다. 허공에 구슬이 구르는 것처럼 맑고 고운 소리로 짝을 부르는 거였지요. 그래서 똑순이를 보내주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났지만 지금도 똑순이가 그립습니다. 분꽃 씨처럼 까맣게 빛나던 눈이며 노랫소리가 귀에 쟁쟁합니다. 동네에 날아다니는 지빠귀를 보면 무조건 똑순이라고 우기기도 하지요.

 

내가 쓰는 동시도 똑순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과 먹이를 주어 똑순이를 길렀다면 동심은 시적 상상력으로 길렀지요. 서툴던 똑순이의 노래가 날마다 연습을 거쳐 아름다운 노래로 완성이 된 것처럼 동시도 그렇습니다. 수도 없이 고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한층 아름다운 노래가 되고 날개에도 힘이 붙는 거니까요.

 

똑순이가 세상 속으로 훨훨 날아갔던 것처럼 이제는 나의 시들을 세상으로 날려 보냅니다. 부디 많은 독자를 만나 아름다운 노래로 기쁨이 되고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2024년 한혜영

 

 

 

동시집 속으로



 

검정비닐봉지를 열었다가

깜짝 놀랐어

 

캄캄한 곳에 인질로 잡혀있던

감자들이 도깨비로 변해서

툭툭 튀어나왔거든

시퍼런 뿔이

몇 개씩이나 달려있었어

-감자 도깨비 부분

 

 

나이 많은 집게들은

늙은 사자처럼 이빨이 시원치 않다

먹잇감을 사냥할 때의

젊은 사자처럼

!

물고 있어야 하는데

빨래가 조금만 몸부림쳐도 놓쳐버린다

 

주인아줌마가 그런 집게들은

쏙쏙 골라서 치과로 보내버리고

우리처럼 탄탄한 이빨을

자랑하는 집게들은 쉬는 날이다

 

비어있는 빨랫줄에

쪼르르 모여

하늘에 펼쳐놓고 말리는

구름빨래나 구경하면서 놀고 있다

-치과로 간 빨래집게전문

 

 

굽이굽이 먼 길을

돌아서 여기까지 왔을 텐데

빈손으로 보내기가 아쉬워

쉬를 보태주었지

 

물아, 잘 가!

 

떠나기가 아쉬워서

뱅글뱅글

변기 안에서 도는 물에게

휴지 한 장을 던져주었지

 

우리 집에

다녀가는 선물이었어

-가만히 생각하니전문

 

 

엄마는 물가가 너무 올라서

걱정이라며

아빠더러 소주를 끊으라고 했다

 

아빠는 이따금 쓸쓸한 날이면 마시는

소주를 끊으라니 너무 한다며

엄마더러 마트에 갈 때마다 사 오는

커피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졸라서야 간신히 얻어먹는

치킨을 끊으라고 할까 봐 조마조마해서

슬그머니 방으로 도망쳤다

-물가전문

 

 

엄마 아빠가 기린이었으면

나도 기린으로 태어났겠지?

-다행이야 부분

 

 

현관까지 따라 나온 그림자가

나를 따라서 신발을 신었다

내가 우산을 집어 드니까

저도 우산을 집어 들어서

떼어 놓고

후다닥 바깥으로 뛰어나왔다

-그림자 떼어 놓기 부분

 

 

 

목차



1

봄비는 길고 가느다란 은젓가락

 

우산·16 감자 도깨비·18 역할놀이·20 물난리·22 독립군·24 주차장의 비밀·26

이해할 수가 없어·28 치과로 간 빨래집게·30 겨울 연못·32 지구공·34 봄비·36

비 오는 날·38 다른 이유·40아스팔트는 너무 딱딱해·42 도둑고양이·44

 

 

2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아 주춤거리던 엄마구름

냉이 버스 정류장·48 물이 꽃이 될 때·50 가만히 생각하니·52 겨울 벤치·54

늦은 인사·56 제 흉은 몰라·58 야생 오리의 자랑·60 못 찾겠다 꾀꼬리·62

바늘의 경쟁·64 날개·66 홍시 떨어진 아침·68 엄마 구름·70 퀴즈·72 이름·74

별일 아닌 이야기·76

 

 

3

백 년쯤 로댕처럼 턱 고이고 고민을

꼼수·80 잠깐 투수·82 이가 빠진 줄도 모르고·84 직업소개소·86 정의와 의리 사이·88 설득의 달인·90 미운 정 고운 정·92 비밀·94 반응·96 번갯불·98 물가·100

좋은 예감·102 튀고 싶은 도라지꽃·104 다행이야·106 뻥튀기 아저씨·108

 

 

4

선생님은 똥만 찾아다녔다

 

눈의 의미·112 할머니와 코끼리·114 전쟁놀이·116 수양버들에게 듣다·118

똥을 찾아서·120 그림자 떼어 놓기·122 베개싸움·124 할머니가 보고 싶을 때·126 꼼짝 못 하는 왕·128 몰래 버려봤자·130 공통점·132 뉴스 때문에·134 똥차·136

가려운 데만 빼놓고·138 결심·140

 

 

작가 약력



한혜영

 

충남 서산 출생. 1989년 아동문학연구 동시조 당선. 1994년 현대시학 시 추천. 199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8년 계몽아동문학상 소년소설 당선. 동시집 닭장 옆 탱자나무 큰소리 뻥뻥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 치과로 간 빨래집게. 시집 검정사과농장. 미주문학상, 동주해외작가상, 해외풀꽃시인상 수상.

 

ashleyh@hanmail.net





치과로 간 빨래집게 한혜영 동시집

2024115일 발간 | 정가 13,000| 규격 152*210 | 142

ISBN 979-11-93093-36-8(03810)

지은이 한혜영 | 그림 정하윤 | 표지디자인 최혜원

펴낸곳 아동출판 상상아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7429, 904

등록번호 8489001737| 등록일자 2021121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angsanga21@daum.net

 

이 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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