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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축된 슬픔이 달다 - 김진수 시집
작성자: 신간도서 조회: 2070 등록일: 2024-06-26



응축된 슬픔이 달다 - 김진수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5)




















































































































































책 소개

 

김진수 시인의 시집 응축된 슬픔이 달다는 우리 삶을 에워싸고 있는 현상의 이면과 존재의 얼굴을 재발견하고 독자적인 세계를 투시해 이뤄낸 미학적 건축물이라 말할 수 있다. 모든 사물과 그것들이 겯고튼 사건의 특유한 결속물을 오래 지켜온 시인에게 이 카이로스는 오래 응시한 자가 직면하고 직관하게 될 가시와 비가시, 존재와 타자, 형이상학과 무한자의 끊임없는 결합과 분리의 상호적 길항의 연속이다. 그리고 만남의 축복-존재의 타자로서의 죽음-무한에로의 초월은 그 자체로 아포리아의 풍경들로 자리매김한다. 존재자로서의 시인과 타자로서의 세계와 삶이라는 시의 지평地坪은 극단의 난제이며 동시에 슬픔의 근원이며, 다시 귀환하는 원동력이 된다.

-전형철(시인·연성대학교 교수)의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묽은 먹물처럼 번지는 울음이다

 

다잡을수록 먹먹해

까무룩 하다가도 이내 되살아나는,

 

끝끝내 놓지 못하고

껴안고 살아야 하는 갑다

 

간혹, 까닭 없이 붉어지는 눈시울은

 

차마 못다 한 고백이다

 

20246

김진수

 

 

 

시집 속의 시

 

 

 

보이는 게 모두 진실은 아닙니다

 

죽은 듯 살아 있는,

입고 산 날보다 벗고 산 날이 더 많습니다

 

산 것과 죽은 것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이파리 대신 침묵을 매달았고

꽃 대신 생각을 피웠으며

열매 대신 아! 하는 경이로움을 매달았습니다

 

멈추어 선 생 하늘을 거역하지 않아 좋고, 나이테 늘어나지 않으니 끝났으나 끝나지 않은 생이고, 다 벗어주었기에 눈앞에 보이는 세상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다 비웠기에 미련도 없습니다 죽비 같은, 딱따구리의 부리 짓은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내 앞의 나를 바라보며 내가 되는

- 고사목전문

 

 

 

골목을 간다 골목을 걷어찬다 차인 골목이 굴러가다 골목이 되어 돌아온다 어제도 골목이고 오늘도 골목인 골목이 내일도 그 자리에 서 있을지 모를 전봇대 중간에 매달려 골목인 체하는

 

골목의 처음과 끝은 끝말잇기처럼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날지 알 수 없는 시작이 끝이요 끝이 시작인 그 의문은 발아래서 자박거리지만 나는 한 번도 뜸을 들이거나 씹어 본 적 없다 지금도 골목의 이름을 몇 번 불러보았지만, 메아리조차 없어도 그 이름에 대해 의심해 본 적 없다 뻐꾸기 우는데 아카시아는 피지 않아 계절을 잃은

 

중략

 

어제도 골목이었고 오늘도 골목인 골목은 내일을 알 수 없기에 내일의 모습을 그려보고 있다

- 골목 2부분

 

 

 

그날 목놓아 울었다. 수백 년 울어야 할 울음을 한꺼번에 다 쏟아냈다. 어미 놓지 않겠다는 듯이 아이를 감싸 안고 꼬꾸라졌다. 핏빛 아래 죽을힘으로 울던 아이. 하늘도 어쩌지 못한, 숨진 어미가 지켜낸 생명이었다.

 

외면하는 눈빛이 있었다. 그날의 비겁이 부끄러워 일출봉은 움푹 파인 가슴우리에 얼굴을 숨겼다. 서둘러 흔적을 지운 바다는 지금도 우렁우렁 거짓 울음 뱉어내고 낯빛이 하얗다 못해 검푸르다.

 

처음부터 어쩌나, 어쩌나 가슴 졸인 눈이 있었다. 일출봉도, 바다도, 귀 막은 아이 울음 종달리에서 날아오른 종달새가 퍼 날랐다. 그 울음에 놀라 보리는 피었고 까끄라기는 쉬쉬하며 길이를 늘였다.

 

언제 그런 일 있었냐는 듯 죽지 못해 산 봄은 갔고

 

광치기 해변 너른 바위 숨구멍 속으로 스민 울음이 파랗게 질렸다. 터진목이라 해도 드러내놓고 목청껏 울 수 없었기에

- 터진목 전문

 

 

 

목차

 

1부 인연,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고사목

창 너머 3  

바람 없이도 돌아야 하는 바람개비

괜찮아

어머니도 여자였다

상강 2

못다 부르는 노래

수막새

선 서방 선에 들다

입동

무섬마을

장부맞춤

 

2부 추억, 잊거나 잊히거나


반가사유상

골목 1

골목 2

골목 10  

골목 5

굴 껍데기

소금 창고에 스민 달빛이 싱겁다

손톱이 없는 계절

반음 올려 읽는 골목

골목 8

널배의 감정

손목터널증후군 2

 

3부 해원解冤, 미처 못다 한


카사블랑카

귀신꽃

유월, 그 언저리

가시와 나비

칼의 감정

터진목

끝나지 않은 외출

매듭

나무 벤치

내 안에 서성일 인연을 보듬으며

하늘을 지다

명자꽃

 

4부 희망, 새로운 날에 대한


일출

날개, 색을 입히다

민어의 바다

은밀한 속삭임이거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거나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

응축된 슬픔이 달다

이슬, 눈물이라 하나 눈물은 아니더이다

, 묽은 먹빛처럼 번지는

초혼이방인

급체하다

창 너머

 

5부 언젠가는


무청

눈맞춤

프루크루스테스의 침대

가족사진

상사화

사위어 가는 풍경, 그 소리

아라홍연

동강 할미꽃

긴 강 골짜기 가을이 깊다

우린 꽃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

종묘 2

진주 귀걸이 소녀

괜찮아란 말의 진실

 

 

해설 _슬픈 아포리아Aporia의 풍경들

전형철(시인, 연성대학교 교수)

 

 

저자 약력

김진수

 

· 2016년 시와세계신인상

· 시집 설핏 꿈 아닌 꿈 응축된 슬픔이 달다

·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

 

geobo52@hanmail.net



 

 




응축된 슬픔이 달다

김진수

상상인 시인선 055 |초판 1쇄 발행 2024621| 정가 12,000| 128*205 | 170

ISBN 979-11-93093-54-2(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등록번호 제572-96-00959 | 등록일자 2019625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29, 904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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