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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베스트 신간도서
눈물껍데기 - 조윤주 사설시조집
작성자: 신간도서 조회: 1700 등록일: 2024-02-04


눈물껍데기 - 조윤주 사설시조집 


(상상인 시인선 048)



















































































































 



책 소개



시인은 눈물을 빚고 빚어서 투명한 꽃으로 변형시키고자 골몰한다. 어디서 어떻게 울어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드디어 심상의 어느 언덕에 주저앉아 한바탕 사설을 털어놓고야 마는 시인. 홍수같이 범람하던 그 눈물이 껍데기만 남았고, 시인은, 아니 독자는 다시 껍데기가 알맹이던 때의 추억에 빠져 느긋한 헤엄을 친다. 이야말로 기막힌 문학 치유법이 아닐 수 없는데, 이 사설들은 보통의 넋두리가 아닌 정형시로 읽힌다. 조윤주 시집 눈물껍데기시가 모두 사설시조로 구분된다.

 

조윤주 시인이 이 시집에서 주는 메시지, 눈물껍데기는 단순한 껍데기가 아니다. 하나의 점일 수도 있고 하나의 씨앗일 수도 있으며 모천으로 회귀하는 어머니일 수도 있는 그것들은 하나같이 알맹이를 다 빼내어 주고 껍데기만 남기는데, 그것들의 알맹이가 통칭 눈물이다.

사설시조, 아니 시조라 말하지 않았는데도 시편들 한편 한편이 모두 정형의 몸을 하였다. 하므로 시의 완성도 및 성취도가 한껏 높다랗다. _주영숙(문학박사·시인·소설가)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꽃을 볼 마음으로 꽃을 심었으나 꽃은 피지 않고 무심코 버들가지를 꽂았더니 나무 그늘을 이루었다는 중국 속담처럼 꽃을 탐낸다고 해서 꽃이 내게 오는 것은 아니다. 나무가 꽃을 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내게 있어 시는 그런 것이다. 무심코 바라본 것들이 말을 걸어와 시심을 툭 친다.

여기에 수록된 시 대부분이 목마르거나 간절한 것들의 찰나가 조각이 되고 퍼즐이 되어 완성된 것들이다. 우연히 땅에 꽂았더니 뿌리가 내려 그늘이 된 삽목의 처음처럼, 그 처음이 아스피린의 원료가 된 버드나무처럼, 내 시가 누군가의 가슴에서 한 줄의 문장으로, 이미지로 기억된다면 더없는 영광이요 기쁨이겠다.

한국전쟁 중 이산가족이 된 분에 관련된 시가 10여 편 함께 수록된 점을 말씀드린다. 직계가족이 월북하면서 남쪽에 남아 있던 가족들은 빨갱이로 몰려 피바람이 불었다. 감시와 처벌 이데올로기의 파놉티콘의 굴레에서 가족은 죄수였다. 은둔자의 삶, 치유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은 이야기들……. 하지만 미리 속단하지 마시라. 어둠을 먹고 빛을 뿜는 꽃들처럼 에너지의 파장을 통해 시의 지문이 애써 다른 색채로 피어나기를 바라며, 자발적 유폐를 동력으로 삼은 시들도 수록되어 있으므로.

 

 

 

시집 속으로


 

장마

 

 

잊겠다 잊어버리겠다 잊을 것이다

그렇게 맹세를 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올해도 장마는 계속되었고

우산만 한 크기의 위안을 받쳐 든 나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것은 오래도록 참았던 하늘의 눈물 같은 것

(빗줄기가 떼를 지어 허공을 헤엄치는 시간)

 

점점 풀숲처럼 자라나는 기억을

부둥켜안고 흐느낄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비울 수 없어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을 찾아 목놓아 울었다

그렇게 수많은 날이 가도

좀처럼 장마가 곁을 떠나지 않을 때

늑골에 낀 그리움으로

하늘은 밤새 우렛소리를 내며 제 가슴을 쾅쾅 쳐댔다

그렇게

늪에 빠진 시간을 견디고 있었다

 

(외로움이 굵어져 장대비가 되고 흉기가 되는 시간)

 

 

벚꽃

 

 

아무리 불러도 귀를 막은 사람

그런 당신의 발길 멈춰 세우려면

무더기로 피었다가

무더기로 낙화하는 수밖에

한두 송이 피어봐야 핀 줄도 모르니까

백두에서 한라까지

구름꽃으로 필 수밖에

당신이 버리고 간 꽃잎 박힌 시간들

내가 한겨울에 삼킨 눈발들

그것들 고통이었다고 외쳐도

당신에겐 들리지 않으니까

일 년 열두 달 중

한 보름쯤은 미친 듯이 피었다가

미련 없이 낙화하는 거지

그리고 흔적도 없이

꽃 진 자리에 푸른 잎 밀어 올리면

구멍 난 가슴 조금은 환해질 것 같으니까

 

 

 

목차



1부 꽃 아닌 날 없다


벚꽃

폴리아모리

엄마는 모천으로 회귀 중

2006.6.8 죽음을 만지다

지구라트

괄호

가벼워서 오래 남는

꽃 아닌 날 없다

눈물은 오래된 문장을 갖고 있다

장마

눈물 한번 스윽 닦아도

양육

가벼운 산보

 

2부 눈물과 기도는 명약 중 명약


포개진 빛

빨갱이

감은 눈

기다림

극진한 안부

이산가족 상봉하던 날

그녀의 아버지

빨갱이 2

거미 가족

낙지

당신

만년의 사색

가시면류관

겨울 산

 

3부 씨앗 하나의 힘으로


지붕 위의 잠

모성의 안쪽

씨앗 하나의 힘

옹벽 혹은 서표

이별을 먹다

J의 기호

레드우드

화포메기국

점 하나를 열고

인생의 광장에서

접착제는 어디에

오기

 

4부 바윗덩이가 말랑했던 기억


파동

여행자나무와 할머니

하지정맥류에 대한 소고

봄까치꽃 리나

황홀한 고백

각주

요정의 숲 폭포

바윗덩이가 말랑했던 기억

단단한 살

어떤 스님

벌레

방일리 느티나무

귀로 읽는 성전

계집애

절화의 일주일 그리고 삽목

 

해설 _눈물껍데기에 숨은 사설시조의 형체

주영숙(문학박사·시인·소설가)

 

 

저자 약력


조윤주


·1998년 한국예총 예술세계등단

·시집나에게 시가 되어 오는 사람이 있다 눈물껍데기

·서울오늘의문학상, 전국탄리문학상, 한국문학상 특별작품상 구로문학상 수상

·서울오늘신문 객원기자

·한국문인협회, 중앙대문인회 회원

 

333news@hanmail.net







눈물껍데기

조윤주 사설시조집

상상인 시인선 048 | 2024년 2월 1일 발간 정가 12,000원 | 128* 205 | 146

ISBN 979-11-93093-40-5(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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