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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 김건희 시집
작성자: 신간도서 조회: 2061 등록일: 2024-03-17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 김건희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1)



























































































































.


책 소개



시인은 몸 안과 몸 밖의 세계에 주의를 집중한다. 이러한 세계에는 시간과 공간으로서의 지평이 있기 마련이다. 유기체인 몸은 결국 자아성과 타자성의 결합으로 지향한다.

자신을 외적인 실재에 맞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인상을 객관화시켜 바깥 세계로 확

산한다. 이는 자아를 완성하는 순간이다.

김건희 시인의 시집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을 통해 몸에 관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몸 안의 세계를 탐색하던 시인은 몸 밖의 세계로 나아갔고, 몸 밖의 세계에서 더 넓은 세계, 더 나아가 낯선 접시별인 우주로까지 송신을 한다. 이러한 시인의 모색은 생이 혼자만이 걷는 길이 아니고 우리 모두 함께 걷는 길의 지평 위에 있기 때문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다. -이구한(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피고 지는 꽃말을

꽃대 밀어 올리는 원형의 힘을

몽당연필의 존재를

금세 낡아 버리는 단어의 행간을

나는 모른다

 

한 문장으로 사그라드는 감정을

사방으로 흩어지려는 은유의 중력을

부스럭거리는 반어 또한 나는 모른다

 

맨발의 내가

그대에게 깃발을 꽂으려

한 발 한 발 다가갈 뿐이다

 

 

2024년 봄

김건희

 

 

 

시집 속의 시 두 편



오렌지 지구본

 

 

남극과 북극을 빙빙 돌린다

 

자유로운 영혼일수록 침이 고이고

껍질은 오래전부터 탈출을 꿈꾸었을 것

 

귀퉁이 쪼그라든 오렌지

살빛 다른 이들에게 한 쪽씩 나누어졌을 것

 

꽃을 꺾은 자에게 손을 모은 바라나시*

전설보다 더 오래 산다 해도

어찌 오렌지 역사만큼 살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끝이 보이지 않던 갈림길에서 달려 나온 바퀴는

바빌론에서 풀려나온 눈빛이다

 

눈 감고 입을 열어 과즙 한입 삼키면

쓴맛 단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껍질 잃은 알맹이가 초라하다지만

어느 낯선 접시별에 툭 던져진다면

오렌지 아닌 다른 이름이 되어도 좋다

 

내일은 어디에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 인도 북부의 도시.

 

 

바닥엔 바닥이 없다

 

 

바닥에 떨어지면 닿는 바닥은

멀고도 가깝지

 

바닥은 바닥을 볼 수 없다

단단한 바닥일수록

깨지는 아픔은 크고

 

우뚝 멈추는 곳에서

금세 튕겨 올리는 스프링

 

햇살 비켜 간 골목길로 떨어졌을 때

푹신하게 받아 주는 바닥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할 때

슬그머니 사라지는 바닥

 

피멍 곱씹은 땅

이슬 내린 뒤에야 들국화가 스르르 일어나는 걸

바닥 없는 바닥에서 알게 됐지 

 

 

 

목차



1부 흰 눈썹에 가둔 새의 숨소리

나는 퍼즐러

오렌지 지구본

직립이 모호하다

바닥엔 바닥이 없다

끝까지 징

저물지 않는 눈동자들

금빛 비늘

뭉크에게 말 걸기

여윈 달력

수메르

every day

제비꽃 자리

휘파람 기도

중절모 신사와 기린

 

 

2부 저 붉은 꽃잎의 문을 두드리면

백일홍 뜰에서

소리 타고 흐르는 것

바람이 그린 그림

상수리 경전

사시나무에게 주문 걸기

바닥과 내통하다

동백으로 부르는 노래

보자기꽃

연인

무모한 반란

비 끝

알사탕

워너비wannabe

우산의 방향

몰입하는 일이란

 

 

3부 달의 이면에 숨은 문장

포스트잇

자체발광

김밥서체

달의 이면

맥놀이

아수라 침술원

엔젤트럼펫

젖은 금요일

바다제비 펜션

그리하여 수리하다

눈 밖의 눈

엘리베이터 부족

뿔들의 크리스마스

잎말이나방

묘수가 없어서

 

 

4부 벌겋게 익어갈 나의 사과들

회심곡

기린에게 보내는 송신

벌통론

자리바꿈

은밀한 착지

조우

메르디앙

장미가 질 거라는 예보는 없었다

오늘의 동선

적천사 은행나무

미완의 큐브

한꺼번에 노루

나빌레라

프라하 프라하

 

 

해설 _ 몸 안과 몸 밖의 세계, 그 합일 정신

이구한(문학평론가)

 

 

저자 약력


김건희


미당문학 신인작품상

· 시집 두근두근 캥거루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 2016 동서문학상, 1회 해동공자 최충문학상 수상

· 한국시인협회, 대구시인협회, 문인협회 회원

· 미당문학 편집위원

 

gunhee62@hanmail.net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

김건희 시집

상상인 시인선 051 | 2024315일 발간 | 정가 12,000| 128*205 | 134

ISBN 979-11-93093-46-7(03810)

도서출판 상상인 |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29, 904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ssaang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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