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Iris Jin 인터뷰
-어떻게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제가 어렸을 때 양복점을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옷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데 매우 자부심이 있으셨어요. 할머니 곁에서 놀면서 어깨너머로 보고 배웠던 일들이 제가 패션 쪽 전공을 택한 데 큰 영향을 미친거 같습니다.
-수많은 브랜드중에 VERA WANG이라는 브랜드에서 일하기로 결심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베라왕은 제가 패션 공부를 시작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브랜드입니다. 인종차별이 없어진지 오래라고 하지만 소수인종인 아시안이 미국 같이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것은 아직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베라왕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패션에 대한 철학이나 지향하는 디자인이 베라왕 브랜드의 패션에 대한 해석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서 선택이 쉬웠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Vera Wang이라는 브랜드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주세요.
베라왕은 럭셔리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습니다. 심플하면서도 그 우아함을 잃지 않고 럭셔리한 느낌을 담은 것이 베라왕 드레스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느낀 단점은 디테일상 couture sewing 기술이나 pattern making 쪽이 조금 부족하다는것입니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의 패션이 개성 없고 천편일률적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패션디자이너로서 아시안에게 하고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동양인의 패션에 대해 천편일률적이라는 평가는 개성을 중시하는 서양과 통일성을 강조하는 동양의 교육 방식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의 차이는 디자인에서도 발견됩니다. 아시안 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다 보니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창의력이 서양 학생에 비해 부족해 보였습니다.
제가 아시안 디자이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단순히 서양 유명 디자이너나 유명 브랜드를 따라하는 것보다 자기가 가진 문화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조합하여 자기만의 디자인, 자기만의 개성을 창조하라는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저는 일본디자이너들이 좋은 예시들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디자인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의 디자인 철학은 여성복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여성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더 부각하는 것입니다. 의상 자체의 특이성, 개성에 치중하는것보다 어떠한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그 디자인을 입은 사람의 장점들이 더 잘 부각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2016년 패션 트랜드 전망에 관해 얘기해주세요.
2016년 트랜드중 가장 인기 있었던 트랜드는 스포티 웨어인 것 같습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들 중 캐주얼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스니커 디자인이 많이 나왔었고 이 또한 젊은층에서 아주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포멀한 정장에 스니커를 함께 코디해서 예전에 없었던 포멀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담은 패션이 올해 트렌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패셔니스타가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면 되는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요?
위에서 말한 대로 이번 시즌의 유행은 럭셔리 스포츠 트렌드입니다. 이에 맞게 흰색 스니커는 2016년 필수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IRIS JIN 씨의 향후 계획에 관하여 이야기해주세요.
결국 디자이너의 최종 꿈은 자신의 디자이너 라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디자인 브랜드에서 일을 하면서 제 나름의 디자이너 라인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또한, 패션업계에서는 인맥도 중요하죠. 따라서 다른 디자이너들과 교류를 지속하면서 제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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