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마스터즈: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 수상자 뉴욕 공연』이 뉴욕한국문화원과 코리아 소사이어티 공동 주최, 본국 국립국악원의 협력으로 오는 3월 20일(월), 맨해튼에 위치한 코리아 소사이어티(950 Third Ave., 8th Floor, NYC)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본국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는 1980년부터 개최하여 지난 35년간 대통령상을 29명을 배출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 경연대회 중 하나로, 국악의 발전과 저변확대 등 국악 진흥을 위한 우수한 국악 예능 인재의 발굴하기 위하여 개최되는 저명한 경연대회이다.
특히 지난 해 열린 제36회 경연대회에서는 총 368명이 참가하여 예선과 본선에 걸쳐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치열한 경합과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인 대통령상에 피리연주자 최태훈이 선정되었다. 이번 공연에는 최태훈 피리 연주자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정가 부문의 김승란, 가야금 부문의 조지현, 무용 부문의 오솔비를 포함하여 총 네 명의 젊은 차세대 국악인들이 각 부문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인정 받은 우수한 실력을 어김없이 뽐내며 뉴욕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재학 중이며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에 빛나는 최태훈 피리 연주자는 피리 독주곡 <상령산지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조선 후기 궁중의 잔치 때 연주하는 평조회상의 첫 번째 곡으로, 긴 호흡과 많은 장식이 요구되는 곡이라 연주자의 고도의 집중력과 호흡 조절,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동 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한 조지현 가야금 연주자는 다양한 선율 안에 긴장과 이완을 표현해 내는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할 예정이며, 장단 변화에 따라 여러 주제를 표현해 내는 곡을 통해서 조지현의 리드미컬하고 깊은 농음을 통해 산조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승란은 성악곡인 가사(歌詞) 12곡 중 <어부사>를 불러 자연을 벗하며 한가로이 고기잡이를 하는 어공(漁公)의 풍류 생활을 노래한다. 김승란은 2013년, 동아국악콩쿠르 학생부 정가 부문 금상을 받은 바 있다.
이어서 한국예술종학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에 재학 중인 오솔비가 궁중무용 <춘앵전>을 선보인다.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 위에 앉아 노래하는 작고 귀여운 꾀꼬리를 춤으로 표현한 궁중무용으로, 1828년 순조 때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숙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작한 것이다. 꾀꼬리의 움직임을 크지 않은 동작으로 우아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무대는 네 명 수상자들의 <아리랑 연곡> 합주로 뉴욕 데뷔 공연을 끝맺을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적 전통민요 곡인 ‘아리랑’의 <긴아리랑>, < 해주아리랑>, < 진도아리랑>, < 정선아리랑>, < 밀양아리랑>, < 강원도아리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본 공연을 기획한 뉴욕한국문화원 공연 매니저 한 효는 “한국에 많은 실력있는 젊은 국악 연주자들이 있지만, 이번 공연을 선보이는 연주자들은 한국 최고의 국악경연대회에서 국악 명인들로부터 그 최우수 기량을 인정받은 보기 드문 인재들이다. 동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차세대 실력파 국악인들의 공연은 오는 3월 17일 오후 6시 30분과 18일 오후 1시 30분, 뉴욕한국문화원 자수 특별전과 연계해서 문화원에서도 무료로 펼쳐질 예정이며, 동 연계 공연은 예약이 필수이다.
뉴욕한국문화원과 코리아 소사이어티 공동 주최의 『영 마스터즈: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 수상자 뉴욕 공연』의 티켓은 일반 $20, 코리아 소사이어티 멤버 $10이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212-759-9550 ext. 210) 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212-759-7525 ext. 309)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