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부경 해석의 기본 틀
1>천부경의
의미
농은선생의 유품으로 알려진 은문(갑골) 천부경의 의미는 한국, 배달국, 고조선으로
이어지는 고대한국학의 우주론적 핵심을 결집해 놓은 것이라 보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주는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이라는 물질의 이중성 즉 상보적
성격에 대해 천부경은 처음부터 우주론의 일부로 인정하면서 세워진 우주론이라는 것이다.
현대물리학이 발견만 했을 뿐 그러한 사실로부터 인간문명의 혁신을 이끌어 낼만한 어떠한 우주론적 기반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아직도 헤매고 있는 현 상황에서 놀랍게도 천부경은 그것을 뛰어넘어 81자의
문자와 이것을 담고 있는 여러 가지 의미들을 통해 매우 정교하면서도 치밀한 우주론적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고도의 철학적, 신학적, 기하학적, 수학적, 천문학적, 인문학적 원리들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정밀한 우주론적 설계도 같은 것으로 저 먼 고대에
이미 이러한 우주론적 결과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문명적 실험이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며 그러한 문명적 실험의 흔적들은 아직도 우리들의 일상 속에 깊숙하게
남아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부정하기 힘든 현실적 양태들은 선조들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가져도 되리라 본다.
ㅡ<한단고기 기록 참조>ㅡ
다만 나 자신이 부족하여 아직은 이러한 결론들을 충분하게 증명해 낼 수 있는 실력이 모자람이 안타까우나
이 글을 계기로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보다 훌륭한 논리적 바탕이 만들어 지기를 희망해 본다.
지구촌이라는 말들이 일상처럼 흔히 쓰이는 오늘날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처럼 급속하게 엮이어져 가고 있으나
그에 걸 맞는 새 천년을 만들어낼 충분한 학문적 소통의 기반을 아직까지는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종교는 종교대로, 과학은 과학대로 서로가 겉돌며 자신의
길만 고집하는 현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는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의사소통의 문화적
기반을 지구촌의 사람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만들어 내는 일이 우선이라고 본다.
이것이 우선적으로 확보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학문적 혼동상황을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모든 오해의 씨앗은 소통의 문제로부터 시작 된다고 본다.
일단은 서로 간에 말이 통해야 그 다음도 있는 것 아닌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공동체적 편리함도 일 킬로그램은 이만큼이고 일 미터는 이만큼이고 백 원의 가치는
이만큼이고 하는 가치의 표준을 서로 간에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렇지 않고 각자가 쓰고 있는 도량적 가치기준이 다르다면 오늘날과 같은 편리함을 만들어 내기 힘들
것이라 본다.
오늘날의 인류문명이 지구촌이라는 생활범위로 확대되어 편리한 생활 기반을 갖추게 된 주된 이유도 자연과학을
통한 지구촌적 도량의 가치 기준을 서로 간에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 본다.
그러나 자연과학적 분야에서는 분명 괄목할 만한 가치표준의 표준을 서로 간에 확보하였으나 그에 걸맞는
문화적인 도량형의 가치표준을 만들어 내는 데는 실패함으로서 절름발이 문명으로 전학할 위기에 처한 것이 지금의 인류문명의 현 주소라 본다.
ㅡ<나중에 인문학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인간학은 종교를
의미하고 이치학은 과학을 뜻하는 것으로 인문과학은 문화를, 사회과학은 정치를, 자연과학은 의식주와 관련된 경제와 기술을 뜻한다.>ㅡ
종교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던 것이 그 주된 이유라 보지만 이래서는 새 천년을 만들어 내기도
전에 얼마못가서 스스로 무너지는 화를 자초할 지도 모른다고 본다.
이미 그런 조짐은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지구촌 적 재앙들을 통해 충분히 증명되었을 것으로 본다.
인간학을 통한 정신적인 질적 성숙이 동반되지 않는 양적 팽창만 있는 이치학에 편중된 문명은 인간을
불행하게 한다.
제국주의나 무한경쟁을 바탕으로 한 신자유주의 같은 논리들이 그것으로서 질적 성숙이 동반되지 않는 양적팽창에만
주력하는 문명은 절름발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하루빨리 깨달아야 한다.
하여간 동서고금의 여러 문명들을 서로 소통하게 해 줄 수 있는 기초적인 바탕은 현재로서는 고대인들이
만들어낸 기하학과 수학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지난 세월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도 기본적인 소통에 대한 보편적 방법이었는데 마지막 결론은 결국은
인류문명이 처음 출발했던 신화시대 때에 정립된 고대인들의 기하학과 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집대성해 만들어진 천부경의 우주론을 통해 각 문명 간의
기본적인 소통의 기반을 만들어 내는 길만이 현재로서는 유일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밖에 없었다.
천부경에 대한 앞으로의 글의 전개 방식도 고대인들의 기하학과 수학적 원리를 바탕에 깔고 전개할 생각인데
어느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학문체계에서든 틀리지 않고 항시 같은 답을 수학과 기하학은 준다고 본다.
동서고금을 통해 가장 정직한 표현 수단이 기하학과 수학이라고 본다.
천부경 또한 이런 정직성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누구에게나 언제어디서나 어떤 학문 체계에서든 천부경은 항시 같은 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따라서 천부경 해석의 결정적 열쇠는 천부경을 설계한 고대인들의 우주론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하며
그것이 동서고금의 모든 문명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 성격의 우주론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가장 보편적인 것이 가장 큰 진리임을 나는 믿는다.
그동안 시간적으로는 고대와 현대를 공간적으로는 동과 서를 포용하며 나아가 정신과 과학이 하나로 소통되는
새로운 미래 인류문명의 지표를 제시할 수 있는 종합적인 우주론적 모델을 만들어 내고자 무척이나 애를 썼었다.
왜냐하면 이런 작업이 먼저 선행되지 않고서는 어지러운 현대문명의 혼돈상황을 매끄럽게 풀어내며 보다
성숙한 미래 인류문명을 만들어 낼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농은유품으로 알려진 은문(갑골)문자로 설계된 천부경의 우주론을 접하고는 무척이나 기뻤었다.
내가 고민하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거기에 담겨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말은 많았으나 천부경에 대한 보편적인 해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주된 이유를 농은선생님이
남긴 고대문자로 설계된 천부경을 대하고 나서 나는 확연하게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 풀어내어야 만이 사람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 상당한 고민을 했었다.
나만의 주장으로 끝나서는 안 되는 모두가 수긍하고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 논리로서 풀어내어야 할 숙제가
눈앞에 가로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은 천부경의 해석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동서고금의 여러 문명들 속에 나타난 흔적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소통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풀까한다
사실 천부경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을 시도해 보려고 마음먹은 것은 작년 구월 말쯤으로 연습 삼아 한번
글을 전개해 보았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 전개 하는 것이 좋을지를 가늠해 보았는데 두달 쯤 전에 쓴 초안을 바탕으로 이제야
진지하게 천부경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