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의 소변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1일 4~5회의 정도로 방광의 기능이 유지되어 탄력을 가지고 있는데 요실금 환자는 소변이 마려우면 괄약근이 지탱을 하지 못해서 참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진성요실금과 가성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진성요실금은 사고로 인한 외상으로 방광괄약근을 손상 당하거나 척추손상으로 인해 방광괄약근을 지배하는 신경을 손상당한 경우이며 가성요실금은 방광하부의 요도가 막히거나 방광벽의 마비 때문에 저장된 소변이 방광내압의 항진으로 인해서 흘러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긴장성 요실금이라 하여 기침, 재채기, 크게 웃는 것 등으로 복압이 상승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방광 괄약근의 약화에서 비롯된다. 이외에도 중풍마비의 후유증으로 방광기능의 마비상태에서 오는 요실금이 있고, 임신중 태아가 방광을 압박하여 발생하기도하며 출산후에도 자궁 및 방광괄약근이 늘어져서 수축이 안되어 발생되기도 한다.
요실금을 한방에선 소변불금(小便不禁) 및 유뇨증(遺尿症)과 유사하게 보고 있다. 문헌에 따라 수면중의 소변을 유뇨라고 하고, 깨어있는 상태를 요실금이라 하기도 한다. 또한 유뇨증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고, 요실금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자신이 알면서도 금할 수 없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하겠다. 신과 방광은 서로 통해 있는데 이 두곳이 약해지면 소변의 이상을 초래한다. 소변의 이상은 막히는 것과 새는 것이 있는데, 막히는 것은 융폐증, 혹은 불리증이라 하고, 새는 것은 요실금 혹은 불금증 이라 한다.
요실금은 대개 허증(虛症)이 많은데, 치료는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첫째로 방광허냉형(膀胱虛冷型)이 있는데, 이것은 방광이 허약하고 찬 것이 지속되어 방광괄약근의 약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삼기탕이나 오적산으로 하복부 방광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둘째는 기허하함형(氣虛下陷型)이 있는데 소변이 맑고 소변줄기에 힘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몸에 힘이 없는 증상을 보이며, 맥도 약할때이다. 경우에 따라 방광 및 요도의 하수(아래로 처지는 증세)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보증익기탕에 가감하여 치료한다.
셋째로는 명문화쇠형(命門火衰型)이 있는데 소변은 신의 양기가 이를 주관하는데 신의 양기가 쇠하여 골절이 시큰거리며, 아랫배에 힘이 없고 하복이 냉할 경우이며 이때는 신기환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외과적 손상이나 마취후, 또는 타박으로 인한 요실금에는 오적산에 가감하여 치료하면 된다.
단방약으로는 토사자,구자(부추씨), 계내금(닭의 모이주머니 말린것)등의 약제를 권할만 한데,달여놓고 차처럼 마시면 좋을듯하다. 요실금 증상과 구별해야 되는 것으로 만성 방광염과 요도염이 있는데 이는 소변을 본 뒤 또 보고 싶고, 소변을 본뒤에도 개운치 않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 때는 만성 방광염 및 요도염 치료를 먼저하고 이후 요실금 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같이 요실금은 초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되면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여도 수축력이 잘 되살아나지 못하고 이로 인한 방광 및 요도의 하수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요실금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뜸요법 및 운동요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뜸요법은 뜸(큰관을 이용한 뜸법:간접방법)을 시중에서 구입하여 배꼽 및 배꼽아래 3cm 부위에 1일 2회정도 서너번씩 뜨면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방광의 수축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간법뜸법으로 봉래구관이나 관을 이용하여 뜨겁지 않으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뜸이 여러종류가 있다.
운동요법으로는 복식호흡을 하면서 방광과 항문을 조이는 훈련―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소변을 멈추듯이 괄약근에 힘을 주어 수축시킴―을 하는 것이 있다. 약 한달이상 꾸준히 연습하면 효과가 있다.
대다수의 여성들이 말하기 힘들고 부끄럽다고 방치하기 쉬운데, 증상이 경미할 때 친한의사에게 상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