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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Health > 한의학/한방과 > 김홍순 한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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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순 한의학칼럼

여름철 건강관리

작성자: 김홍순 원장

조회: 4302 등록일: 2013-06-27

이제 기온이 30℃를 오르내리는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얼마 전까지도 아침저녁에는 선선했지만, 밤에도 더운 바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년 중에서 가장 더운 계절이 오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특히 여름을 타는 분들이 많이 있다.
 
여름철에 빈발하는 질병에는 계절의 변화에 적응을 못하는 여름을 타는 병, 더위로 인해서 더위를 먹은 병, 냉방을 너무 과다하게 하여 발생하는 냉방병, 찬 음식을 과하게 먹어서오는 복통설사병, 또 식중독 및 수인성 전염병 등이 있다. 이를 순서대로 알아보고자 한다.
 
여름을 타는 병을 한방에서는 주하병(注夏病)이라 하는데, 여름이 시작하는 7월초나 중순에 많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머리가 아프고, 전신이 무력해지며, 특히 기운이 없다. 음식의 맛을 별로 모르고, 식욕 또한 떨어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신에 열 기운을 느끼기도 한다.
 
주로 원기 부족한 상태에서 과로를 하거나 하여 계절의 변화를 몸에서 순조롭게 받아들이지 못하여 적응하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치료는 원기를 보충해주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에 맥문동, 오미자를 추가한다.
 
더위로 인해서 발생하는 병을 서병(暑病)이라 하는데, 크게 양서(陽暑)와 음서(陰暑)로 나누어 치료한다.
 
양서란? 움직이면서 병에 걸리는 경우를 의미하며 더운 날씨에 더위를 무릅쓰고 작업을 하거나, 장시간의 보행 또는 장거리를 달리거나, 작업환경이 더운 곳에서 일하는 분에게 많이 나타난다. 즉, 우리가 더위를 먹었다고 하는 병, 일사병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높은 열이 나며, 가슴이 답답해지고 계속 냉수를 찾게되고, 입이 계속 마르게 된다. 또한 땀이 줄줄 쏟아지고, 피부도 뜨거운 열감이 있다. 반면에 기운이 없어서 움직이기가 싫어진다.
 
이러한 증상을 계속 참고 더위에 노출시키면 혹 졸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치료는 서열(暑熱)을 빨리 내려주어야 한다. 인삼백호탕(人蔘白虎湯)이나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을 증상에 따라 사용한다.
 
음서란? 조용하고 안정 중에 있다가 병에 걸리는 경우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방이 잘된 환경 속에서 장시간 있다든지 더위를 피하려고 선풍기를 오래 쐬고, 시원한 계곡에 오래있든지 또는 찬 것을 절제하지 않고, 너무 많이 먹어서 발생한다.
 
주요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오한이 들며, 몸이 무겁고, 몸살 기운이 있다. 피부는 뜨거우나, 땀은 별로 나지 않는다. 요즘의 냉방병과 유사하며, 체력이 냉한 사람의 경우에 잘 걸린다. 치료는 발산을 해야하니 육화탕(六和湯)에 약간의 한기를 몰아내는 약을 추가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고온으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이 왕성하기 쉽고, 조리한 음식이 쉽게 상한다. 휴가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물이나 음식을 갈아먹고 배탈?설사도 쉽게 난다. 잔치 집이나 음식점에서 먹은 음식이 탈이 나서 식중독에 걸리기도 쉽다. 급성의 설사를 하거나, 고열을 동반하는 설사, 쌀뜬물같은 설사, 피가 섞인 이질계통의 설사는 식중독 중에서도 급성의 증상에 속하니 빨리 전문의에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여름을 타는 병이나 더위를 먹은 병 혹은 식중독들은 병이 되면 치료가 며칠씩 걸리니 직장이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된다. 예방에 신경써서 조금만 주의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한방에 생맥산이라는 여름철 보약이 있는데, 약의 구성도 간단하여 이를 달여놓고 음료수로 마시면 서병(暑病)의 예방 및 원기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듯하다.
 
이는 맥문동, 오미자, 인삼을 2 : 1 : 1 의 비율로 달여서 하루에 3~5회 복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건강의 가장 주의할 점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지 않게 하고, 1시간에 10분 정도 휴식을 병행한다.
 
둘째 : 냉방이 너무 잘된 곳에 오래 있는 것도 좋지 않으니 적절히 환기를 시킨다.
 
셋째 : 평소 체력을 길러 더위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야한다.
 
넷째 : 개인 위생에 철저하여 식중독을 예방한다. 특히,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한다.
 
다섯째 : 음식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며, 익지 않은 과일 등에 주의한다.
 
더운 여름에 조금 더 주의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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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김홍순 원장
 
1980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1991년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일반 수련의 과정 이수
1992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원(석사과장)졸업
1998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원(박사과정)졸업
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외래교수
전 포천한의원 원장
현 경희 김홍순 한의원 원장
 
홈페이지: <A href="http://www.hkimacupuncture.com/">www.hkimacupuncture.com</A>
전화: 201-224-3000
e-mail: <A href="mailto:kim.hongsoon@gmail.com">kim.hongsoon@gmail.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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