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결막염
날씨가 더워서 가족들과 물놀이나 수영장에 갔다 왔다! 눈이 빨갛고 눈꼽이 끼는 것이 이상하다! 바야흐로 눈병이 많은 계절이다.
유행성 각 결막염은 보통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며, 전염성이 무척 강한 여름철 눈병이다. 요즈음은 환경의 변화 및 이상기온 등으로 여름이 아닌 계절에도 유행하기도 한다.
결막은 눈을 싸고 있는 부위로서 안검 결막 즉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를 싸고 있는 구결막으로 나누는데 이 안검 결막과 구결막에 염증이 발생 하는 것을 결막염이라 한다.
유행성 각 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눈에 모래가 굴러 다니는 듯한 이물감과, 눈꼽이 많이 끼고 이로 인해 심하면 아침에 눈을 뜨기가 힘들기도 한다. 또한 눈도 빨갛게 충혈이 되어 금방 눈병인지 알게 된다. 이병은 한 눈에만 올 수도 있지만 대게 양눈에 오며 양눈에 올때는 흔히 먼저 나타난 눈이 다른눈보다 증상이 더 심한 것이 보통이다.
유행성 각 결막염과 감별해야 할 것 중에 일반 각 결막염과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다. 둘 다 유행성 결막염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고 전염성이 거의 없다.
각 결막염은 봄철에 많이 나타나며 눈꺼플 뒤쪽에 작은 모래 모양의 유두증식이 있으며 오래될수록 더욱 뚜렷한 모양을 볼 수 있다. 이 질환은 어떤 항원에 의한 즉시형 과민 반응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고, 대개는 저절로 회복되지만, 점안약을 쓰기도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환절기에 많고 흔히 알레르기 체질에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되어 나타난다. 꽃가루,진드기,먼지,건조함 등이 알레르기의 유발인자로 작용할수도 있다. 증상으로는 눈이 몹시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이 된다. 심할경우는 결막부종도 함께 나타난다. 유행성 결막염처럼 전염되지도 않고 눈꼽도 많지 않다.
한방 적으로는 유행성 각 결막염은 천행적목(天行赤目)의 범주에서 치료한다. 전염되어서 갑자기 눈이 빨개진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눈병은 화(火)에 속하는데, 이들 결막염은 간장이나 폐장에 열이 있는 사람에게서 호발 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간열(肝熱)이나 폐열(肺熱)을 내려주는 약이나 치료를 한다.
초기에 병독이 심하지 않고 경증 일때는 구풍산열음자(驅風散熱飮子)를 사용하며, 심할 때는 보제소독음(普濟消毒飮), 양격연교탕(凉膈連翹湯), 세간명목탕(洗肝明目湯) 등을 사용한다.
침구치료 또한 상당히 유효 한데, 눈 주위의 침 자리와 손의 합곡, 외관, 중저 등의 경혈에 자침 하여, 3회 정도면 효과 반응이 나타난다.
외용으로는 황련 전탕 증류약을 눈에 점안하기도 한다.
유행성 각 결막염은 전염력이 발병 후 1주일 동안 최고조에 달하므로 이기간을 특히 주의하여야 하며 3주정도 지나면 대개는 치유가 된다.
환자는 타월 등 세면도구를 엄중히 구별하여 쓰도록 하고 소독 방법으로는 손을 물에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족 중에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와의 접촉을 가능한 한 피하고 가족도 손을 주의하여 씻는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끓 일수 있는 것은 가급적 끓이는 것이 좋다. 특히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이병은 사회적 감염여파가 크기 때문에 수영장 및 풀장을 자주 소독하는 것, 눈병환자의 수영을 금지하는 것과 같은 사회적 배려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무더운 여름에 조금 주의하여 눈병 없이 시원한 여름 상쾌한 눈을 유지하도록 하자!
한의사.김홍순 원장
1980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1991년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일반 수련의 과정 이수
1992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원(석사과장)졸업
1998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원(박사과정)졸업
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외래교수
전 포천한의원 원장
현 경희 김홍순 한의원 원장
홈페이지: www.hkimacupuncture.com
전화: 201-224-3000
e-mail: kim.hongs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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