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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 - 최수지 시집

작성자: 신간도서

조회: 1574 등록일: 2024-09-30

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 - 최수지 시집 (상상인 시인선 061)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left" align="left" width="76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usabestbook/17277243192263.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left" align="left" width="76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usabestbook/17277243253817.jpg" _width="675" align="absmiddle" style="width:675px;"></td></tr></tbody></table>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left" align="left" width="760" style=""><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usabestbook/17277243316221.png" width="675"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 책 소개 한 시인의 시세계가 일상적이라 규정하는 게 반드시 상찬일 수는 없다. 문학적 감각과 일상적 현실은 자주 불화하거나 동상이몽이기 마련이어서, 그 둘을 한꺼번에 끌어안으려는 시도는 예술도 생활도 아닌 엉성한 고백을 낳기 십상이라서다. 그러나 인간 삶의 근저를 이루는 세부적 일상에 문학적 복화술을 겹쳐 낯설고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일은 시에 삶을 실어 나르려는 정신들이 지향해 온 이상이었다. 최수지의 『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은 그런 지향성이 잘 적용된 시집이다.“신나게 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은 일상이라는 바탕 위에 수가 놓인 시의 무늬들이 서로 모순적일 만큼 다양한 최수지 시의 특징을 함의한다. ‘신나게 달린다’는 긍정성과 ‘녹지 않는 설국’이란 부정성의 어울림처럼, 그의 시는 “어른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이중적으로 발화한다. 아이의 목소리는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일상을 노래한다. 그 목소리는 다양한 음성상징어와 거두절미의 어법을 통해 설국이라는 일상을 유쾌하게 미끄러진다. 반면 “길고 긴 여정의/흐린 날들을 잊지 않으려”(「오늘도 달린다」)는 어른의 목소리에는 인정과 유머가, 사랑과 추억이, 반성과 성찰이, 병과 죽음의 그림자가 버무려진 허무와 다짐이 동거한다. 명랑한 우울의 모순으로 그의 시는 천진하고 성숙하다. 그 ‘어른아이’가 영원하기를 빈다. _ 해설 (신상조 문학평론가) 중에서   <o:p></o:p>   <o:p></o:p>   <o:p></o:p>시집 속의 시 두 편 감마나이프   <o:p></o:p>   <o:p></o:p>꽃 지기를 이렇게 간절히   <o:p></o:p>어둠 속에서 자라는 꽃 더는 풍성해지지 말라며 웃는 꽃에 엄포 놓기 그럴수록 실하게 급속으로 자라는   <o:p></o:p>차라리 내가 죽더라도 너를 꺾고 말겠노라 비장함을 갖춰 총이나 칼 대신 거짓 앞세운 말 대신 의식처럼 정중히 신중히 너 거기 그대로 있거라   <o:p></o:p>최소한의 숨구멍으로 두개골을 통과해서 만나는 꽃이라고 우기는 덩어리 살고 죽는 일이 쉽지 않아 단판 벌리는 일도 몇 번 간 떨어지는 일도 몇 번 울다가 웃는 일도 몇 번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o:p></o:p>너도 그의 몸이다그가 키운 꽃이다그냥 같이 가자   <o:p></o:p>천천히   <o:p></o:p>   죽음에 이의를 달고   <o:p></o:p>   <o:p></o:p>소리를 죽이고,성질을 죽이고,관계를 죽이고,한숨을 죽이고,눈물을미련을앞으로 가는 생각을 생활을 차근차근 은둔으로 친밀하게 계획적으로   <o:p></o:p>죽이고 단어를 접는   <o:p></o:p>다 죽이고도 아직은 살아있는죽음에 한 줄 첨삭   <o:p></o:p>먼 거리 가까워야 알 일아직 너는 죽음을 키우고 나는 이제 거두고 있으니내 죽음은 내 것   <o:p></o:p>살아봐라   <o:p></o:p>   <o:p></o:p>차례 1부 우리의 밤은 무심히 가고   <o:p></o:p>새벽 두 시에는 행성이 보인다 _19 언짢은 밤 _20 가볍거나 무겁거나 _21꽃말 안개말 _22 핑계 가지치기 _24 하늘을 보게 되는 시간 _25 그랬었지 _26 휘파람을 태우고 _27 네모를 굴리는 동그라미 _28 감마나이프 _29 글자를 눕히다 _30 꼭꼭 숨어라 어디까지 갔나 _32 그냥인 날은 없다 _34 나 원 참 _35 낙조 지다 _36 다시 길 위에서 _37 봄, 너 때문이야 _38   <o:p></o:p>2부 숨어도 들키는 동박새   <o:p></o:p>흔적 지우기 _43 불꽃 축제 _44 5일 장날 장터에 가면 책이 수두룩 _46 붓끝에 속내를 _47 웃는다고 웃었다 _48 선목 _49 놔라 _50 여든다섯 여든일곱 _51 동백섬에는 날마다 꽃 _52 보리숭어 _53 문득 가려웠던 귀 _54 함빡 함박눈 _56 버킷리스트 _57 삐져나온 속 _58 불멸의 불면 _59 그 봄을 당기며 _60 상처가 상처에게 _61   <o:p></o:p>3부 세상 가장 정겹고 슬픈 이름 소통에 대한 시집을 읽다가 _65 서동에서 꿈꾸다 _66 안부 _68 액세서리 귀가 _69 엄마 _70 그렇게 하면 되겠네 _71 옛날 같지 않아 _72 부음 _73 오늘도 달린다 _74 시편지 _76 우물이 있는 집 _77 울퉁불퉁 빈 밭이 그리운 _78 지금은 성업 중 _80 은행나무, 가을 _81 화답 _82 이름 달기 _84 그들의 고향 _85   <o:p></o:p>4부 푸르거나 짙거나 옅거나 붉은   <o:p></o:p>바람 한 벌 _89 이사 목록 _90 접다 _91 졸복 영접 _92 황당한 봄 봄 _94 나란히 모란꽃 _96 지나간 하늘에 연을 날리다 _98 소철나무 꽃 _100집을 옮기고 있어요 _101 죽음에 이의를 달고 _102 처서 _104 이러면 안 되는 거지? _105 특, 상, 중, 하, 꼬마, 파 _106 비상구는 안에 있다 _108 혼숙 _110 흘린 것은 있어도 늦은 것은 없다 _112 카르페 디엠 _113   <o:p></o:p>해설 _ 어른은 언제나 아이로 열려 있다 _115 신상조(문학평론가)   <o:p></o:p>   <o:p></o:p>저자 약력 최수지(윤슬)   <o:p></o:p>2001년 『한국예총 예술세계』 등단시집 『그리운 이의 집은 흔들리는 신호등 너머』 『손톱에 박힌 달』『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한국여성시동인회 회장, 부산여류문인협회 회장 역임한국문인협회, 부산여류문인협회, 예술시대작가회 회원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초대작가   <o:p></o:p>suzicaa@hanmail.ne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font-family:함초롬바탕;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mso-font-width:98%;letter-spacing:-0.2pt;mso-text-raise:0.0pt;font-size:11.0pt;"> <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font-family:함초롬바탕;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mso-font-width:98%;letter-spacing:-0.2pt;mso-text-raise:0.0pt;font-size:11.0pt;"> <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font-family:함초롬바탕;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mso-font-width:98%;letter-spacing:-0.2pt;mso-text-raise:0.0pt;font-size:11.0pt;"> <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font-family:함초롬바탕;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mso-font-width:98%;letter-spacing:-0.2pt;mso-text-raise:0.0pt;font-size:11.0pt;"><hr> 달려도 녹지 않는 설국 - 최수지 시집상상인 시인선 061 | 2024년 9월 30일 발간 | 정가 12,000원 | 128*205 | 134쪽 ISBN 979-11-93093-66-5(03810)도서출판 상상인 | 등록번호 제572-96-00959호 | 등록일자 2019년 6월 25일 (06621)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29, 904호 Tel. 02 747 1367, 010 7371 1871 |Fax. 02 747 1877 | E-mail. <a href="mailto:ssaangin@hanmail.net">ssaangin@hanmail.net</a>*이 책은 2024년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 뉴욕코리아(<a style="color: rgb(53, 53, 53); text-decoration: none;" href="http://www.newyorkkorea.net/" target="_blank">www.newyorkkorea.net</a>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This content has copyright permission from the content owner's book publishing company.